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아흔 하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 내 입에 담은 유행가가 있는데
제목은 나중에 알게 된
'마음은 자유천지'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때도 그 노래를 전부 알지는 못했고
지금도 그저 한 두 소절만 기억에 남아 있는데
말을 배우던 무렵에 부분부분을 흥얼대며 말을 익히던
세 살 박이 어린 녀석의 모습이 떠올라
오늘 새벽에는 이 녀석의 재롱을 보며
오롯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그 어린것이 자라면서 말을 배우고,
세상과 어우러지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 아닌 것이 얼마나 많이 달라붙었는지도
제법 많이 보았습니다.

그 군더더기를 떼어내는 일로
오늘부터는 또 좀 부지런해져야지 하며
큰 기지개로 새 날을 맞이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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