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의원, 수자원공사와 합의…내년 총 3억원 지급예정

국회 송광호 의원(한나라당, 제천·단양)은 충주댐 인근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노인에게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일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와 이같이 협의하고 우선 올해 이들에게 1인당 의료비를 월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총 3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댐 주변 지역은 다른 내륙지방보다 안개일수가 길고 안개 농도도 다른 지방보다 훨씬 높다. 또 댐 건설로 인한 습도의 상승은 공기의 순환을 방해하고 대기오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송 의원은 “댐 건설 이후 주변 지역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 등 건강 피해를 호소해 왔으나 이를 해결할 뚜렷한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우선 취약계층인 빈곤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비가 지원되면 그 수혜층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주댐과 접해있는 제천, 단양, 충주 지역 거주노인 중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인원은 25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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