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생태복원으로 먹이 풍부 철새 26종 확인


청주시내를 가로 지르는 무심천의 생태가 복원돼 철새도래지로 주목받으면서 시 축산담당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한 소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무심천의 생태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 ㈜청록환경생태연구소는 미호천 합수머리부분과 수영교 상류지역에서 법적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흰목물떼새(멸종위기야생동물2급) 등 18과 26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7과 24종의 어류 중 긴몰개와 모래무지, 미꾸라지 등 3과 5종과 배스, 블루길 등 1과 2종 등 새들의 먹이가 많아지면서 철새가 텃새화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무심천이 조류천국으로 바뀌면서 시는 북방철새의 도래시기인 지난달부터 고병원성 AI 비상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시는 19일에도 광역살포기 차량을 이용해 소독약 5톤을 살포했다. 이와 함께 시내 닭, 오리, 거위 등 가금류 8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12농가에 소독약 460와 생석회 500포대를 공급한데 이어 AI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주변에 의심가축이 발생할 경우 신고(전화 1588-4060)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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