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충청리뷰 공동기획지역농가 살리는 비타민 기업

충주 사과· 보은 대추 가공제품, 부가가치 높여
국내 농·수산물 고집, 미국·일본 등 10여개국 수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창사 3년만에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하며 따듯한 봄날을 이어가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 있다. 건강식품 제조 및 유통전문회사인 건국내츄럴F&B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인들의 화두는 ‘웰빙’이다. 가히 ‘모든 길은 웰빙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먹고 잘사는 법’은 시대를 불문한 관심사지만 산업화이후 쏟아진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에 질 낮은 수입농산물까지 점점 더 믿고 섭취할 먹을거리가 부족해지면서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현대인 식단의 문제점은 단지 화학재료에 의한 부작용뿐만이 아니다.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의 섭취가 줄어들고 있다. 건국내츄럴F&B에서 생산하는 건강식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2006년 설립된 건국내츄럴F&B는 1차 농수산물을 가공한 건강식품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건국내츄럴F&B가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점은 지역특산물인 충주 사과와 보은 대추를 가공한 비타민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리산 청정지역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높은 일조량과 사질양토의 황토에서 자란 보은 대추는 당도가 높고 5가지 비타민과 루틴, 알칼로이드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최고의 대추로 손꼽힌다. ‘보은황토대추愛비타’는 모세혈관 강화와 뇌출혈·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보은 대추에 9가지 비타민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건국내츄럴F&B의 최초 개발상품인 ‘충주사과비타美’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기술 제공한 원예농가에서 생산한 사과를 2차 가공을 통해 사과농축액으로 만들어 동결 건조방식으로 제조,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다. 충주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충주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빛깔은 물론 당도·맛·향까지 일품이다. 또한 과육도 단단해 저장력도 좋다.

 

30여개 비타민 제품 개발
건국내츄럴F&B의 성장은 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보로 이어져 지역농가 경제의 비타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칠레 FTA체결과 한·미 FTA가 진행되던 2006년은 1차 농산물생산자인 농민들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져 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했다. 수입농산물의 유입으로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입창출을 돕고 국산농산물을 2차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때 등장한 것이 건국내츄럴F&B다.

건국내츄럴F&B는 현재 ‘충주사과비타美’·‘보은황토대추愛비타’·‘충주복숭아비타미’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은 물론 김천 ‘포도비타美파워’ 제주 ‘한라봉감귤愛비타’ 의성 ‘흑마늘愛비타’ 등 전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이용한 비타민제품 30여종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전국 7개 총판과 80개 지사, 20여개 전문판매점과 방문판매를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 등에 수출되고 있다.
건국내츄럴F&B이 가공해 판매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에 일조하자,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지역에서 내세우는 향토 농특산물을 특화를 위한 연구협력을 의뢰하는 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건국내츄럴F&B 생산제품의 장점은 액상음료의 형태가 아닌 정제형 비타민이라는 점이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른 9가지 비타민을 하루 5알의 제품으로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과·포도·대추 등 천연과일을 혼합해 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기존 비타민제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이제명 영업부장은 “기존 액상음료나 비타민제는 약이라는 느낌이 강해 거부감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사탕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성인들은 물론 어린이들도 거부감을 갖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건국내츄럴F&B는 제10회 전국관광상품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관광공예상품공모전 금상(2007년), 관광공예상품공모전 은상(2008년), 충주시관광기념품 공모전 동상(2008년)을 수상했다. 또한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와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충청북도 으뜸업체 8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임질 수 있는 기업 만들겠다”
최인영 건국내츄럴F&B 회장
   
 
충주가 고향인 최인영 회장은 충주를 대표하는 과일인 충주 사과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2006년 6월 건국내츄럴F&B의 첫 제품인 ‘충주사과비타美’를 출시했다. ‘충주사과비타美’는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건국내츄럴F&B이 기틀을 잡아가는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것이 사과 과수원이다. ‘충주사과비타美’가 탄생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보은 특산품인 대추를 이용한 비타민 식품 개발에 주력, ‘보은황토대추愛비타’를 출시했다.

사업의 규모 확대보다는 책임감 있는 기업을 표방하는 최 회장은 건국내츄럴F&B의 성장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과 함께 자신과 함께 고생하며 고속성장을 가능케 한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믿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통해 얻은 소비자의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긴다.

최 회장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성장만의 가치가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내츄럴F&B는 매월 수익의 1%를 적립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노인복지사업은 물론, 고아원·미혼모들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도 열심이다.

이런 그의 경영 철학은 경영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속성장의 주역인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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