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의 토지맞교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엄태영 제천시장은 기관 및 사회단체장 앞으로 서한문을 발송하고 제천학사 건립부지의 확보를 위한 국가정보원과의 토지맞교환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엄 시장은 지난 8일 ‘존경하는 기관 및 사회단체장님께’란 제하의 서한문을 제천관내의 기관 및 시민ㆍ사회단체장 앞으로 발송하고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제천학사’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국가기관인 국가정보원을 유치하여 경제적 부가가치와 간접적 혜택으로 급속한 발전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서한문에서 “제천학사 건립을 서울사무소와 함께 중앙무대로 활동의 폭을 넓힐 제천발전의 전진기지 또는 거점화하기 위하여 합당한 학사부지를 찾고 있었다”며 “국가정보원에서 직원 및 가족휴양 시설을 설립하려는 정보를 접하고 우리지역에 국가기관을 유치한다면 경제적 부가가치 등 간접적인 혜택으로 보다 급속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라고 제천학사-국가정보원 부지의 맞교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제천학사 부지는 고려대학교 담장을 접하고 인근에 경희대, 외국어대 등 12개의 주요대학이 위치해 있어 학사부지로 최적지라 판단되는 국유지와 수산면 하천리 일대에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하여도 환경부의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국가정보원 시설을 유치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기고자 하는 생각에서 적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교환하여 학사 부지를 확보하고 학사건립을 단계적으로 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인재양성을 위한 제천학사와 지역개발을 위한 국가정보원 연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에서는 수산면 하천리에 직원연수원이나 가족휴양시설 등을 설립하려고 하나 현재로서는 구체화된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 새로운 시설의 설립협의가 있으면 시의회와 각계 시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관광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천학사-국정원연수원 토지맞교환이 지역에 논란이 끊이지 않자 엄 시장의 핵심공약사항인 제천학사 건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에 엄 시장은 “타지역 학사 건립은 향후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예산 등을 검토하여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엄 시장은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투명한 행정 추진 그리고 공감대 형성으로 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며 깊은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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