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여든 둘.

삶을 무겁게 하지 않으려면
한 해에 적어도 여섯 번에서 한 여남은 번 정도
조촐하지만 잔치를 벌일 수 있는
기념일을 두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살면서 생긴 이런 저런 일들로부터
그렇게 자신의 기념일을 건져 올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누리는 즐거움을 나누기,

억지로 '정해서' 만들려고 할 일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생일을 기점으로 해서
살면서 일어났던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은 일이나
아픔을 딛고 다시 우뚝 선 날이라든가,
귀한 사람을 만난 때와 같은 날들을
자신의 삶에 새겨보기,
그게 인생이라는 길에 뿌리는 반짝이는 아니겠는가 싶은 겁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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