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일흔 넷.

어제는 나를 모시는 삼천배를 하겠다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 걸 한다고 하면 혹시 시끄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그저 혼자 나섰는데
하면서 내가 얼마나 거친지를 보았고
절을 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정리도 하게 되었는데
체력도 시간도 모자라 2,200배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꺼이 장소를 내 준 원불교 상당교당 박교무님의
여러 가지 보살핌은 두고 두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점심 먹으러 가던 길 개천 옆의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단풍 또한 오래 오래 가슴에 남을 듯 한데

좀 더 섬세해지기와
좀 더 몸 낮추기를 연습하며 살아야지 하며
뻐근한 몸 일으켜 다시 열린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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