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중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 '5분 발언'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김갑중 시의원(사진)은 7일 오전 열린 제 276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25일 열린 제 6회 청주시민체육대회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시민을 위한 진정한 청주시민체육대회가 아쉽다"며 "행사 참여자가 대부분 마을 직능단체로 몇몇 종목별 선수만 참여하는 일부 시민들의 잔치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운동 경기가 종목별로 분산 개최 되면서 어떤 경기가 어느 장소에서 열리는지 몰라 우왕좌왕 하고 주민들이 흩어져 응원을 하다 보니 무질서를 자초했다"며 "동민의 단합보다 화합을 저해하는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김 의원은 "2억 3000만원이란 행사비를 들였음에도 종합시상제에 따라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등 3개 동만 시상해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한 동은 소외감을 느꼈다"며 "이는 시민화합을 위한 당초 시민체육대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점심시간에 경기가 진행되어 선수와 시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즐길 수 있는 훈훈함이 없었다"며 "경기 일정도 오전 9시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나면서 가족 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 가정주부들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의 내용을 다변화 하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기 종목을 조정해서라도 모든 경기가 한 장소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고 경기종목별 시상제를 통해 시상금이 널리 배분되어 시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민 큰 잔치가 되도록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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