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식탁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6년째 우렁이, 쌀겨 농법 등으로 친환경 농업만을 고집한 이선우씨(48.청산면 산계리)가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친환경 영농에 유달리 관심이 높던 이씨는 청성면 금강상류의 산계뜰(3302㎡)에 무비료, 무농약 등으로 농사를 짓는 태평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벼 재배에 성공하며 주변의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2001년에 쌀 80kg/1가마 당 28만원에 출하를 시작하며 주위 62ha, 100여 경작농가와 함께 친환경 농업마을을 조성, 지난해부터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육성되고 있다.

이씨는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벼 62ha와 두류, 맥류, 잡곡 및 고추, 마늘 등 채소류 12ha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군 농산물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씨는 이와 함께 ‘옥천향수쌀’을 브랜드해 덕성여대 및 관내 학교급식과 인터넷 판매 등으로 안정적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군이 개설한 ‘옥천장터’를 위탁받아 운영, 연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씨는 “친환경농법이 정착되기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앞으로 3~4년을 내다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농촌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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