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기자실에 족구 붐이 일고 있습니다.

도청 기자실에서 시작된 족구 붐은 교육청 기자실과 도 경찰청 기자실 등 다른 기관 기자실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족구 붐의 원조는 도청 기자실의 청주MBC 이해승 기자로 수습기자 시절부터 족구 선수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제가 이해승 기자를 처음 본 것은 지난 1998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협회 체육대회입니다.

그 당시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와 청주MBC의 족구 시합에서 이 기자의 맹활약으로 청주 MBC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신입기자였던 이해승 기자는 발 바닥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수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말 그대로 ‘군계일학’이었습니다.

요즘엔 이 기자가 출전한 경기를 본 적이 없지만 예전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기자는 도청에 출입하면서 올들어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각 실·과 공무원들과 친선 족구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도청 기자실의 족구 경기는 매주 한 차례씩 열리면서 다른 기관 기자실로 유행처럼 번졌고 보은군까지 원정경기를 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는 7일 청주에선 도내 주요 기관 출입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족구 경기를 갖는다고 합니다.

언론사별 족구대회가 아니라 출입기관 기자실 대항 족구대회라는 점에서 색다른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족구대회가 소속 회사를 떠나 기자들의 단합된 모습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HCN충북방송 보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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