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성아파트 주민, 가스시설 놀이터 주차문제로 선형변경 요구

지역주민, 도시발전과 교통량 분산 위해 계획대로 건설 요구도시계획 도로 건설이 인접 주민들의 소수 이기주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군은 도시의 공간구조와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교통량 분산과 짜임세 있는 도시발전을 위해 금왕읍 금석리 벽성아파트에서 제방을 따라 JC회관을 거쳐 38번 국도와 연결하는 도로시설을 지난 1977년 도시계획으로 결정하고 하천부지를 도로시설용지로 확보했다.

연차사업으로 실시될 이 도로는 모두 20여억원의 예산이 토입될 예정이며, 올해는 예산 4억6천여만원을 들여 금왕읍 금석리 벽성아파트에서 금왕대교까지 현재 1차선으로 사용중인 500m 구간을 2차선으로 확·포장할 계획이었다.

제방도로 절대불가 -선형변경 요구
음성군이 도시계획 도로의 확·포장을 실시하려하자 공사구간 시점의 벽성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뒤편 뚝방에 왕복 2차선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생각하지 않고 행정편의적으로 당국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벽성아파트 주민들은 도시계획 도로 개설과 관련 지난달 14일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가 29일에는 군청을 방문 2층 회의실에서 도로개설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벽성아파트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 뒤편 제방에 왕복 2차선도로가 생긴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은 생각지도 않고 행정 편의적으로 당국자의 의지에 따라 도로가 건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시계획도로가 제방쪽으로 개설될 경우 벽성아파트의 가스시설이 도로와 인접하여 전주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어린이 놀이시설이 도로 가까이 있어 사고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소음도 현재 참기 어려울 정도이며, 지금도 주차할 곳이 없는데 만약 2차선이 아파트 앞까지 온다면 차량을 어디에 주차해야 되느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벽성아파트 주민들은 벽성아파트 뒤편 제방도로 확·포장은 절대 불가하며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인근 지역으로 선형을 변경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이기주의 - 계획대로 시행 요구
벽성아파트 주민들이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관련 집단민원을 제기하자 금왕읍의 일부 지역민들도 음성군청을 방문, 벽성아파트 주민들의 주장은 자기네만 좋으면 된다는 소수의 이기주의적 발상이며 다수의견은 지역발전을 위해 도시계획대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역주민들은 벽성아파트에서 제방을 따라 38번국도로 접속되게 건설 예정인 도로는 금왕읍의 장기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지난 1977년 도시계획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금석리 벽성아파트는 1993년 건축되었으며, 벽성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도 도로건설예정부지로 건축주가 벽성아파트를 건축하면서 군으로부터 하천부지 점용허가 받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는 지적이다.

또 아파트 주민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로건설예정부지나 도시계획 결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 없고 아파트 시설물이나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도로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벽성아파트 입주민 도로시설부지 무단사용
확인결과 벽성아파트 뒤편 도시계획도로 건설 예정부지 약180평은 1977년 도시계획 결정당시 하천부지로 도로시설부지였으며, 1993년 건축주가 벽성아파트를 건축하면서 음성군으로부터 관에서 필요로할시 무조건 반환하는 조건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아 주차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7년 하천부지 점용허가가 만료되면서 음성군은 임기만료 통보와 함께 연장신청을 통보했으나 벽성아파트 입주민들은 연장신청도 하지 않은 체 현재까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도로시설부지인 국가 땅을 사유지처럼 공동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한합리적인 판단 협조 필요
벽성아파트 주민들의 집단반발로 도시계획도로 건설이 난항을 겪자 지역의원과 군 관계자들은 난감함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건설키로 한 벽성아파트와 금왕대교간 2차선도로는 군정보고때 주민들 건의도 있었고, 그 이전에도 수 차례 주민들 건의가 있어 없는 예산을 가까스로 확보 시행하려는 것인데 벽성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한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도시의 균형발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장기종합계획이다. 소수 이기주의로 인해 툭하면 집단민원이 발생 공공시설 건설조차도 계획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 소수의견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이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하는 것인지 합리적으로 판단해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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