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맞아 다양한 공연 전시행사

▲ 지난 3일 전교조 충북지부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과 함께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 뒤 ‘제7회 청주·청원 청소년문화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7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지난 3일 전교조 충북지부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과 함께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 뒤 ‘제7회 청주·청원 청소년문화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는 1929년 광주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학생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한 것. 수능을 10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거북이 달리기 등 걷기행사와 오후 4시부터는 청주교대 교육문화회관에선 노래·댄스·사물놀이·연극 등을 공연했다. 이어 만화·사진·서예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쳤다.

충북도교육청은 중학생 128명, 고교생 82명, 특수학교 재학생 9명 등 219명의 모범학생을 선정해 포상했다. 또한 전국청소년학생연합(전청연) 충북지부와 전교조 충북지부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해 도내 청소년과 학생 608명(고등학생 305명, 중학생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생들 가장 불만은 '두발,복장규정'
학생생활 중 가장 바뀌었으면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34.9%(212명)가 두발과 복장규정이라고 답을 해서 작년(43.8%)에 이어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대상으로 꼽혔다. 2위는 입시스트레스(88명, 14.5%) 3위는 야간자율학습(87명, 14.3%)였다.

부당한 학교문제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학생들이 나서도 안 바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냥 참고 졸업하자(12.2%), 잘못됐지만 어쩔 수 없다(10.9%),바꾸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9.9%)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고,  바꾸기 위해 노력해봤다는 의견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 학생회와 동아리, 축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61.7%), 보통(31.3%)로 나타나 불필요하므로 폐지하자(7.1%)를 압도했고, 이어지는 학생회와 축제 등의 축소, 폐지움직임에 대해 80%가 넘는 학생들이 축소, 폐지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청소년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어려움으로는 금전(30.8%), 시간(28.0%), 놀거리와 공간(18.6%), 어른들의 시선과 간섭(16.6%)를 들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을 인지하고 있는 학생(39%)보다 모른다는 학생(61%)이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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