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충청리뷰 공동기획도내 중소기업, 대한민국을 달군다

(주)부-스타, 산업용보일러업계 판매 1위
“기술연구·철저한 사후관리가 제1의 가치”

도내 업체 가운데 업종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 2000년 진천군 이월농공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 (주)부-스타(이하 부스타)는 대한민국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부스타가 20년이 넘도록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신기술과 서비스정신이다.
 

사진 = 육성준 기자

1973년 설립한 부스타(회장 유동근)는 산업용 보일러 1세대인 수관식과 노통연관식 보일러를 생산하다,

1982년 일본 삼손보일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관류보일러를 개발·보급하면서 주목받았다.

관류보일러의 보급은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부스타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급수예열기와 공기예열기 없이 본체 효율만으로 운전효율 90% 이상을 실현한 NBO타입 보일러를 개발했고, 연이어 고성능 급수예열기를 장착해 95% 이상인 NBO-P타입 개발에도 성공했다. 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진공온수보일러를 도입해 국내 실정에 맞는 기술개발을 통해 난방과 급탕용 보일러를 보급해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세대교체를 주도했다.

진공온수보일러는 뛰어난 운전효율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자랑한다. 급탕과 난방, 급탕 순환을 사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2·3회 방식의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부스타는 주력상품은 관열보일러다. 2002년 개발한 스크럼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의 혁신과 함께 ‘보일러실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스크럼보일러는 말 그대로 스크럼보일러는 각각의 보일러가 스크럼을 짜듯 여러 개 묶여 있는 형태다. 스크럼 보일러는 국내 최초 2t 무면허 무검사 보일러로 무인관리가 가능해 관리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기존 보일러보다 크기도 1/3가량 작아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윤찬원 생산본부상무이사는 “스크럼보일러는 자연환경을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보일러며, 시스템 장착도 편리해졌다. 또한 예열부하 및 저부하 가동 손실이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연료 낭비가 없어져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럼보일러는 외측 튜브에 열 흡수용 특수 전열 핀 3500개를 프로젝션 용접으로 부탁해 보일러의 열효율을 96%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부스타를 움직이는 두 축
부스타는 이 같은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100개에 달하는 동종업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기술개발과 함께 성공신화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이 철저한 사후관리다. 임기석 대표는 “부스타의 제1의 가치는 고객만족이다. 고객만족 없이는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부스타의 345명 직원 가운데 서비스센터에 배치된 인원은 180명으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나 된다. 전국 30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는 언제나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깨어있다. 임 대표는 “보일러가 멈추면 해당업체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한시라도 빠른 수리만이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30개 직영 서비스망은 언제든 전국 어디라도 고객이 기다리기 전에 출동해 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부스타의 A/S시스템은 발생한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에 그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사전예방조치를 취한다. 또한 문제가 생긴 보일러는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등 10년 보장 보수계약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등의 수출 길도 열었다.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현재는 연간 200대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지역업체로써 사회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천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채용 등 기업의 도리를 지켜가는 것도 기업의 성장만큼이나 비중을 두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시장은 아직도 블루오션”
임기석 (주)부-스타 대표이사
최근 녹색성장이 급속히 일반화되면서 친환경경영은 필수조건이 됐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대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산업용 보일러의 저녹스(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버너를 교체할 경우 자금의 70%를 무상지원했고 있다. 현재는 산업용 보일러를 사용하는 일반(숙박업소, 목용탕 등)에게도 정부 지원이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이전이 본격화된 이후 산업용 보일러 소비시장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임기석 대표는 오히려 기회라고 말한다. “아직도 오래된 건물들은 노통연관식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며 대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관류보일러로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정부지원금에 대한 기대’ 때문만은 아니다. 35년간 산업용 보일러만 만든 업체만큼 업체간의 경쟁에서도 한 수 위의 힘을 지니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첨단기기를 갖추고,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타 업체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비용절감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부스타만의 따라올 수 없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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