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청년들 기자에 행패

 지난 6일 청주지검의 양실장 몰카사건 중간수사 브리핑 자리에서 취재기자들이 “한밤중에 괴청년들이 나타나 기자들을 밀쳐내는등 행패를 부려 카메라가 망가지기도 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취재를 할 수 없다”고 항의하고 나서 충격을 주고있다. 이에대해 추승엽차장검사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문제의 ‘불미스런 일’은 6일 새벽 3시께 K나이트클럽 이원호씨가 검찰조사를 마치고 청사 현관을 나오는 과정에서 미리 승용차를 대기시킨 괴청년 6∼7명이 대기중이던 신문·방송 사진기자 2명의 카메라를 손으로 막고 계획적으로 촬영을 방해한 일이다. 이들은 욕설과 함께 기자들을 힘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YTN기자의 카메라가 떨어져 손상을 입었다는 것.

또한 이씨가 최초 소환조사를 받았던 지난 4일 새벽에도 청사 현관앞에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K나이트클럽 소속 40대 직원이 술에 취한 채 다가와 “기자면 다냐, 수틀리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행패를 부려 분위기가 살벌했다는 것.

이에대해 서울에서 파견된 A기자는 “도대체 검찰청사 안에 이런 폭력배들이 몰려와 취재진을 협박하도록 방치하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이런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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