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예순 셋.

사랑을 하여 성공에 이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랑을 잃고 가슴에 멍이 든 사람도 있고,
적절한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룬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욕심을 부리다 그 욕심이 버거워 쓰러지고 만 사람도 있습니다.

빛깔이 곱고 그윽하기로는
이룬 것보다는 실패한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픔이 사람을 그만큼 성숙하게 하고
세상을 읽는 눈이 그만큼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문득 떠오르는 '지금 우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성서 한 구절,
아픔을 딛고 제대로 일어선다면 그것처럼 아름다운 일이 없지만
그저 상처를 안고 계속해서 헤매거나
또는 그 삶이 바이러스로
오갈든 풀잎처럼 된다면 그처럼 안타까운 일도 다시 없을 터,
오늘 딛고 일어서는 용기를 가진 이가 누구인지를 헤아리는 아침,
그 꿋꿋함을 위해 두 손을 모으며
열리는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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