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ING생명 FC

입원보험금이나 수술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을 상담하다 보면 납입보험료를 환금해주느냐는 질문을 간혹 받게 된다. 그 이유를 물으면 납입한 보험료를 받는 것이 조다고 하신다. 그럴 때마다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지 않는 상품이 유리하다 해도 환급형 상품을 찾으신다.

첫째, 환급형상품은 보장기간이 짧다.

나이가 들수록 보험 가입은 더 어려워진다. 소위 성인병이라고 하는 당뇨병, 고혈압, 간염, 심장질환 등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하기 쉽다. 그러니 건강하실 때 가입한 보험이 40대나 50대에 만기가 되면 건강하다고 자신하시는 분들도 성인병은 나타날 수 있고, 보험 가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험 가입은 젊고 건강하실 때 해야 한다.

보험을 가입하려고 해도 질병이나 치료 경험으로 가입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된 보장조건으로 가입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둘째, 환급형 상품은 보험료가 비싸다.

환급형 상품은 만기가 되었을 때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돌려준다.

소멸형 상품과 비교해 보면 보험료가 당연히 비싸다. 환급형 상품이 소멸형 상품보다 비싼 이유는 만기시 환급되는 금액만큼 적립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비슷한 보장의 환급형 상품과 소멸형 상품의 보험료 차액을 은행 적금으로 적립한다면 만기시 환급금과 별 차이가 없거나 혹은 많은 경우도 있다.

만약 어쩔수 없는 상황에 해지라도 한다면 환급형 상품과 소멸형 상품 중 어느 것의 손해가 더 클까?
 셋째,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의 일반적인 보장성 보험을 환급형으로 한다면 한달 보험료만 해도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다. 같은 보장이라면 환급을 받지 않더라도 보험료를 적게 납입하는 것이 가계경제에 도움이 된다.

소멸형 보험이 중도해지시 환급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낮은 비율이지만 환급금이 있다.
보장성 보험료는 월 수입의 8~10% 가 적당하다. 위험의 대비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보험료는 투자와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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