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기억들을 지워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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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억들을 지워내며...
  • 김태종
  • 승인 2008.10.15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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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쉰.
이렇게 말하는 것이 당사자에게는 참 안 된 일이기도 하고
때로 이런 말에 엉뚱하게
내가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불똥이 튀는 수도 없지 않음을 모르지 않는데
어쨌거나 내가 살면서 본 것 가운데
살았으나 산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삶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 눈에 띌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세상이 아름답고 생명은 소중한데
스스로의 삶을 시궁창에 내던진 것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단지 연명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아득한 슬픔을 느끼곤 합니다.

그렇다고 거기 개입하여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모르지 않으니
그걸 보고 길을 놓친다면 안 될 노릇,
다시 눈길 돌려 발을 옮기곤 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오늘 아침 떠오르는 여러 가지 삶꼴들을 보며
그걸 지워내는 일이 간단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오늘은 내 안에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런 모습들을
하나 하나 찾아서 소화시키며 지내야지 하며
열리는 새 날을 맞이하는 몸짓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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