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몰래카메라의 배후수사와 관련,  3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원호   K나이트클럽 대주주의 인맥관계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  이씨 스스로 현재 탈세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번에 양길승 파문에 연루되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우선 이씨는 경쟁업소인 ㄷ나이트클럽 소유주 김모씨와 아주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은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  

 업계에 따르면 김씨 역시 이씨 못지않게 각계에 풍부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유흥업의 성격상 둘간의 인맥관계가 같은 업계에 부각되면서 서로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위 검찰출신 인사를 변호사로 선임하는 등 그동안 자신의 인맥을 대내외에 내비쳐 온 이씨는 청주지검 출신으로 현재 수도권에 근무하는 ㅇ씨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상대 업소 소유주 김모씨는 정치적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충남의 체육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번 김홍일 사건으로 사퇴한 모 스포츠신문 윤모 전사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김홍일씨의 손위 처남이다. 

 한편 현재 이원호씨의 K나이트클럽이 들어선 자리는 당초 같은 업계의 사업가 ㅎ씨가 눈독을 들였던 자리로,  이 땅을 이씨가 선점하자 둘간의 관계가 아주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둘이 서로 다투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전후관계 때문에라도 ㄷ나이트클럽 김씨와 ㅎ씨가 이원호씨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호씨는 자신이 소유했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진양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 볼링장을 홍모씨에게 팔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던중 홍씨가 신용상의 문제가 있어 이원호씨의 동서인 남모씨로 명의신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씨로부터 "경영상의 모든 권한은 자신(홍)에게 있다"는 취지의 각서를 받은 홍씨는 볼링장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신청하게 된다.

 이때 홍씨가 서류를 조작,  감정액을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차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바람에  은행 관계자가 당국에 적발돼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볼링장은 24억5천여만에 매각하기로 계약되어 있었는데도 허위계약서엔 50여억원으로 매매한 것으로 꾸며 36억원 정도를 대출받았다는 것.  이 볼링장의 매각 과정에서 이원호씨와 친동서인 남모씨가 서로 척을 지고 반목했다는게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편 검찰은 양길승 몰래카메라의 배후수사를 하면서 이원호씨와 평소 원한관계나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던 인사들을 집중 탐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