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들이 "바이오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에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석학은 윌머트 박사와 윌리암 루터 박사.

윌머트 박사는 영국 발생학자로 에딘버러대학 재생의학연구소 소장이자 이 대학 재생과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돌리'라는 이름을 가진 양을 복제하는 데 성공,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9년 배아개발에 대한 공헌으로 영국제국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올해 영국여왕 신년수여식에서 기사작위까지 받았다.

학계에선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루터 박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의 생화학과 명예교수로 재조합형 유전자 기술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루터 박사는 지금까지 381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6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연구실은 인슐린 유전자 최초 복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서열 분석 등에 기여했다.

루터 박사의 이같은 연구는 재조합형 유전자 방법론에 기초를 둔 최초의 백신인 B형 간염 백신의 형성을 이끌어 냈다.

윌머트 박사와 루터 박사는 8일 행사의 얼굴격인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 바이오산업의 동향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자 오송을 방문했다'며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날 복제견 "스너피'로 유명한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 교수는 자신이 기술고문으로 있는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의 전시장을 방문해 복제견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바이오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술, 문학, 사회,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어령 박사도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 박사는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을 기획했다.

현재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와 중앙일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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