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개방형 자유공항 운영이 사실상 개시됐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운영은 국토해양부, 지방항공청 관계자들의 공감대형성에 따라 공식발표없이 지난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며 "지난 5일 자정께 홍콩에어라인 소속 항공기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데 이어 다음날 새벽 4시40분께 또 착륙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이 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운영이 사실상 개시됐으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항공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심야 시간대 수요는 극히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공항은 오전 7시~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심야시간대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는 항공사가 없어 수요창출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길희 청주지사장은 "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운영은 지난 1일부터 항공수요가 있을 경우
실제 가능하지만 현재 특별한 수요가 없는 실정"이라며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을 운항하는 2009년 하순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운영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청주국제공항활성화대책추진위원회가 지난 5월 청주시, 청원군, 공군제17전투비행단 등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은 데다 인근 지역주민들로부터 협조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청사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보안검색요원이나 미화요원, 제초작업 인부 등뿐 아니라 항공관련업체인 LG상사, 한성항공, 동보, 한국급유 등 15개업체에 지역주민 우선채용을 유도해 현재까지 모두 43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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