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꿈꾸는 세계적 바이오메카 육성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미래의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가 될 오송에서 8일부터 3일간 국가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의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및 바이오 강국 코리아 조기실현을 위한 바이오 코리아 2008 오송박람회가 열린다.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모든 것을 선보이게 될 이번 행사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개최되는 'BIO KOREA 2008'은 2016년 세계 7대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국내외 바이오기업 간의 실질적 파트너 구축 지원을 위한 행사다.

충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공동주최로 3번째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08'은 전시회,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 전시회에는 해외업체 50개 사를 비롯해 250개 사가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컨퍼런스 13개 트랙 39개 세션, 비즈니스포럼 100개 사가 참여하며 주최 측은 관람객 2만 명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235개 사 375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이 전시회에는 LG생명과학, RNL BIO, 이수앱지스 등 국내 유명 바이오텍 업체, 종근당,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등 굴지의 대형 제약사가 참여한다. 또 경기바이오센터, 강원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전남전략산업기획단 등 지방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스코틀랜드,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단체관 및 유망기업이 참가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전시 품목은 바이오 신약, 바이오 칩, 치료 등 레드바이오(Red BIO)와 GMO, 건강기능식품 등 그린 바이오(Green BIO),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산업공정, 바이오 환경 등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이외에도 바이오 관련 법률, 특허, 금융 등 전문서비스가 선보인다.

해외 업체와 기관에서도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연구 성과물을 전시한다.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에서 백파이프 공연 및 스카치위스키 시음회를 개최한다. 알앤엘 바이오는 세계 최초 복제견인 스너피 외에 지난 6월 복제에 성공한 암 탐지견 네 마리도 선보여 포토타임을 갖는 등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또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 기술의 트랜드와 비즈니스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초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안 윌머트(Ian Wilmut) 박사, Synergenics사 대표 윌리엄 루터(William J. Rutter),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인 이어령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아울러 컨퍼런스에 총 114명의 국내외 연사가 초청됐다. 이들 연사들은 신약개발, 인공장기, 줄기세포·세포치료 및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제도,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다양한 주제들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게 된다. 이밖에 국내외 4000여 명의 제약 및 바이오산업 종사자, 연구기관, 학술단체 등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참여기업들이 보유한 주요기술들이 선보이게 된다. 이 포럼은 기업설명회와 상호 관심기업들이 1대 1 미팅을 할 수 있는 파트너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되는 비즈니스포럼에는 총 35개 사를 포함 100여 개 사가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오기업 사이의 비즈니스 협력 및 공동연구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Novartis·Lilly·Merck·Boehringer Ingelheim·AstraZeneca 등 굴지의 해외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관계 모색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기업들로는 한미약품·LG생명과학·종근당·녹십자·한미약품·SK케미칼·삼양사·부광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하며 이들 기업들은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 바이오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진출 및 연구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국내 바이오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밀하게 계획하고 정부의 범부처적 협력을 통해 준비해왔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제고 및 바이오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행사는 지방에서 개최되는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 참관객을 위한 편의제공과 전문행사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대규모 코스모스 꽃을 심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추억을 남길 포토 존도 설치했다. 또 행사장 주변의 부지를 활용해 수확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고구마, 땅콩 캐기 체험행사 등 다른 박람회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이색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IT 이후 차세대 성장 핵심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마련을 위해 정부가 주도해 조성하는 사업이다.2010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6개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15개 연구지원기관을 유치 또는 건립해 연구, 생산, 행정이 집적화되는 명실 공히 산·학·연·관의 종합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해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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