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방사 10마리중 일부 서식 확인


월악산에 방사한 산양 일부 개체가 조령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서식반경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산양 중 일부 개체가 백두대간 생태축을 따라 이동해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조령산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4월 모니터링한 결과 강원도 양구·화천 일원에서 도입해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산양 10마리 가운데 일부 개체가 백두대간을 따라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측은 향후 중부내륙고속도로와 3번 국도 통과구간의 터널개설로 수요가 줄어든 지방도 901호선의 이화령지역이 복원될 경우 속리산국립공원까지 산양의 서식지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공단 측은 방사한 산양이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한 것은 백두대간이 한반도 생태 축으로서 핵심지역임을 재확인해주는 중요한 계기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산양생태 축 복원사업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송동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산양복원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반도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산양 생태 축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월악산 산양의 이동은 향후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 축 회복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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