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양길승 부속실장의 술접대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청주 'K나이트클럽'의 대주주 가운데 국정원 출신의 건설업체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나이트클럽의 대주주 3명이 지분확보와 이익금 분배 과정에서 미묘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중부권 최대 규모로 문을 연 K나이트클럽은 이원호씨가 중심이 돼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K나이트클럽의 건축공사는 지역 ㅇ건설이 맡아 20억원대의 공사비를 한모 대표가 지분으로 받았다는 것. ㅎ대표는 본인이 아닌 차명으로 지분등재됐으며 이원호씨와 부인이 전체 50%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국정원 출신 건설업자인 홍모 대표의 지분이 37%, 신원미상의 하모씨가 13%를 보유해 결국 이원호씨 부부와 다른 대주주 지분이 50:50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공사를 맡은 한모 대표 지분이 홍모 대표 지분에 포함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나이트클럽은 개업 6개월만에 신용카드 매출액만 1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영업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주주간에 이익금 분배문제가 첨예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50:50의 팽팽한 지분구조 속에서 이씨가 지분확대를 시도하면서 대주주간 갈등설이 관련 업계에 폭넓게 나돌았다. 특히 홍모씨의 경우 건설사업의 실적등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지분으로 가장 많은 37%를 소유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모 대표는 국정원 4급 서기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98년   DJ정부 출범직후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자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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