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마흔 둘.

살면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면 잠시 머뭇거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인데 자칫 잘못된 판단을 하면
다시 올 수 없는 시간들을
놓치거나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로 결정 자체가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도
모르지 않을 만큼 살았습니다.

삶이라는 게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닌데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
예전에 어른들이 '철들었다'고 하던 말이 그 뜻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일이거나
내 스스로 '나는 철든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그 또한 우습겠다 하며
일어나는 생각들을 쓱쓱 문질러 지우며 일어섭니다.
오늘 하루가 내 어떤 결정으로 온 날이 아니니
그저 이 하루에 맞춰 딱 하루만큼의 삶을 살아야지 하며
요즘 부쩍 가벼워진 몸을 일으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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