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접대사건이 검찰수사로 확대됐다. 2일 양실장은 법무부에 자신에 대한 비디오 촬영 경위에 대해 수사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청주지검에 배당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양 실장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 오원배씨, K나이트클럽 대주주 이원호씨, 골재업체 사주 김모씨, 노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을 지원했던 지역 경제인 정모씨등을 통해 회동경위와 비디오촬영 인지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청주에 급파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팀은 지난 1일 민주당 충북도지부 오원배 부지부장을 만나 양실장 초청경위와 접대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지역 일부에서는 “방송사 제보과정 등을 볼 때 용의주도하게 준비된 기획촬영이기 때문에 당사자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지역에서는 양실장이 어떻게 접대를 받았느냐는 문제보다는 K나이트클럽에서 양실장을 끌어들인 상황을 의혹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연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이상 지나도록 종결되지 않은 배경과 양실장의 업소 출입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가 의문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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