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서른 일곱.

거리에 나가 다니다 보면
바쁜 게 두 가지 눈에 뜨입니다.
하나는 손전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인데
둘 다 극단적 소비의 모습임을 보며 마음이 어수선해집니다.

현대인은 소비를 통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어떤 이의 말이 다시 생각나곤 하는 일,
생산이 중심에서 밀려나고
소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상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이런 시대의 끝이 곧 올 것 같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거기서 겪을 혼란은 또 어떤 것인지를 헤아려보는 심사가
그저 어지럽기만 하여
눈 들어 하늘 보며 복잡해진 마음 속 구름을 천천히 녹여내리곤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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