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근 총무과장은 25일 "이번 인사원칙은 종전과 달리 구청과 사업소 직원들이 바로 지원부서로 발탁하는 것을 배제하고, 격무부서로 발탁했다"며 "업무성과에 따라 다시 지원부서로 발탁하는 인사기준을 세워 공정한 인사가 정착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 과장의 글은 구청과 사업소 직원들이 격무부서를 거쳐 다시 지원부서를 거쳐야만 승진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며 "'격무부서'에서 곧바로 승진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사업부서 과장과 국장들은 인사에 권한있는 기획행정국이 아닐 경우 직원들의 승진에 관여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과장은 직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이날 오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김종록 부시장은 "최근 인사와 관련한 내부 직원들의 불만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인사방향을 수립키로 했다"며 "사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경우 직접 승진할 수 있는 등 인사체계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