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인사위, 정증구 관장 '불문경고' 김충제 국장 '견책'

충북도는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 주민감사 청구 감사와 관련, 당시 감사 불응 논란을 빚었던 정증구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장(당시 총무과장)에 대해 '불문경고'를, 김충제 청주시 기획행정국장(당시 주민생활지원국장)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도는 정 관장이 당초 중징계가 예상됐으나 이날 도 인사위원회에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경력 등을 감안해 경징계로 수위를 낮췄고 김 국장 역시 경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 관장이 감사에 불응한 것은 상급기관 조치에 대해 잘못한 행동이지만 정 관장이 해당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고 국무총리 표창 수상 경력으로 경감 처분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인사위원회 결과를 25일 청주시에 통보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남상우 청주시장이 재의를 요구하거나 당사자들이 소청심사를 할 수 있으나 도 인사위원회의 처분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구한 청주시의 음식물류 폐기물 위탁처리와 관련한 주민감사 청구에 대해 7월 감사를 실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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