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영동 노근리에서 벌어진 미군의 양민학살사건을 소재로 한 국내영화가 제작된다. <공동경비구역 JSA> <접속> 등을 제작한 명필름은 29일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피난민의 시각에서 조명한 영화 <노근리 다리>(가제)를 내녀 중반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말께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명필름은 노근리 사건을 보도하고 사건의 발생, 처리 과정 등을 담은 책 <노근리의 다리>를 낸 AP통신 최상훈 기자 등과 판권계약을 하고, 극단 '차이무'  대표이자 <비언소> 등의 연극을 연출한 이상우씨에게 시나리오 작업을 맡겼다.

이씨는 1950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이의 눈으로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는 휴먼 드라마 형태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제작을 총지휘할 영화감독은 <후아유> <바이 준> 등을 제작한 최호감독이 맡게 된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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