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청남대활용대책위 관계자 참석

청남대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있을까.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청남대활용대책위, 문의주민들은 지난 28일 청남대관리사업소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염우 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청남대 활용방안 수립에 관한 제언'이라는 발제를 하였고 참석자들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처장은 "3가지 방향에서 이야기를 했다. 우선 활용방안을 만드는 절차가 중요하다. 청남대를 개방하고 충북도로 소유권이 이전됐던 것이 하나의 역사이듯이 본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민간주도의 기조설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개발도 환경친화적으로 해야 하고, 이번 기회에 지역발전과 결속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처장은 세부적인 사항으로 청남대활용대책위를 확대 개편, 위원들을 보강하고 위원장도 민간인으로 할 것과 활용대책위 안에 기조설정기획단을 두는 문제도 거론했다. 이 날 모임은 그동안 청남대 활용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오갔으나 이를 통합하는 자리가 없었던 점을 감안, 민간주도로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최근에 문제가 됐던 대통령 기념관 및 대통령공원 조성에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개발이 되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과 청원, 문의와 연결되는 활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 주민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주민들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청남대활용대책위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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