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내 정식품 노사가 25일 임금·단체협사에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지난달부터 파업투쟁을 벌인 민주노총 소속 LG화학, 정식품, 한국네슬레 등 청주산단내 3개 사업장 가운데 한국네슬레만 미타결 상태로 남게 됐다.

정식품 노사는 기본급 11.53%인상, 특별상여금 50%, 하기 휴가비 40만원, 격려금 100만원 지급조건으로 잠정합의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청원 캄코가 임금 월 9만6500원 인상, 영동 유성기업은 임금 10만5000원 휴가보조비 12만원 지급 조건으로 잠정합의했다.

이밖에 전 청주세무서장 뇌물제공 사건에 휘말렸던 진천 해광의 경우 지난 6월 단체협약안 합의를 번복했던 회사측이 뒤늦게 번복철회하면서 최종타결됐다. 청원 부강 씨멘스VDO한라지회는 지난 6월 조업중 뇌졸증으로 쓰러져 사망한 여성근로자(25세)의 산재인정 여부를 놓고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청주산단내 유일한 파업 사업장으로 남은 한국네슬레는 영업부문 아웃소싱에 따른 구조조정 방침 철회등이 쟁점으로 남아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정식품 한국네슬레 등 청주산업단지내 화학섬유 부문 3개 회사가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상위단체로 모두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는 3개 회사의 노조는 10일 오전 11시 LG화학청주공장에서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11일 네슬레공장에서의 공동연대집회를 필두고 3사 노동자들간에 단결, 부당노동행위 등을 하는 회사측에 대해 연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LG화학의 경우 회사측이 노조를 적대적 관계로 보고있다"며 "회사측에서는 노조에 대한 이런 시각을 버리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LG화학은 지난 5월15일부터 7월2일까지 8차례에 걸쳐 노사양측간에 임단협이 진행돼 왔으나 노사간 의견차가 워낙 현격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청주공장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노사양측은 8일 9차 임단협을 개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10일 10차 임단협을 진행중이지만 극적인 타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하이닉스를 빼고 가장 큰 사업장인  LG화학의 노-사 갈등 사태를 정리했다. 현재 파업중인 3개 사업장중 갈등의 핵은  역시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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