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 조합원들의 진입로 봉쇄로 공사가 중단됐던 충북 제천시 천남동 힐데스하임 골프장 조성공사가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4일 재개됐다.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전경 2개 중대와 소속 경찰관 등 270여명의 경력을 덤프연대 조합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던 현장에 투입했다.

농성 중이던 조합원 15명이 한때 경찰과 대치하기는 했으나 별다른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골프장 공사 업체는 덤프트럭 15대를 현장에 투입, 조합원들의 진입저지로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중단됐던 공사를 이날부터 재개했다.

특히 이날 경력 투입 직전인 새벽 3시40분께는 조합원 권모씨(50)가 현장에 있던 대형 덤프트럭 운전석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소방서 추산 58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났던 권씨를 같은 날 오전 9시10분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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