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 동네복지에 한몫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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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부녀회, 동네복지에 한몫 합니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9.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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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1960년 박정희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새마을 조직을 통하여 범국민적으로 추진되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왔다.


90년대를 지나면서 새마을 운동이 정체된 상태를 보이게 된 이유를 보면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된 사회구조, 국민들의 의식변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순수한 새마을 운동을 전두환 독재정부와 연결된 전경환이 새마을 조직의 총수로 들어오면서 순수성을 상실하고 퇴보의 길을 걷기 시작한 사실을 우리 모두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들어 새마을 조직이 다시금 지역 내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복지의 한 축을 맡는 순수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 강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서1동 새마을부녀회(회장:이기한)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박종용)는 지역내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주위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한 몸에 받는 단체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강서 용정마을에는 정신지체장애 모녀가 함께 살아가는 불우한 이웃이 있다. 강서1동 부녀회장과 지도자들은 장애인 딸이 예기치 못했던 임신으로 출산일이 다가오자 신생아를 양육할 수 없는 최악의 주거환경을 확인하고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말 대대적인 집수리를 계획하였다.

낡고 오래된 흙벽돌 집을 수리하는데 견적이 1000만원 정도 산출되어 지역내 자원을 동원하여 3일에 걸쳐 50여명의 새마을 남·녀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출산을 기다리는 딸네 집을 수리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출산준비를 해오던 부녀회에서는 늦은 저녁 갑작스런 진통으로 고생하는 딸을 부녀회장과 동주민센터 주민생활담당직원이 함께 산부인과로 후송해 정상분만을 하여 귀중한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제는 아기가 청결한 환경에서 잘 자라도록 부녀회장들이 번갈아가면서 집안 청소, 미역국 끓이기, 세탁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지원하고 있어 새로 태어난 아기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으며 산모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일을 계획하고 추진한 강서1동 새마을부녀회장(이기한)은 “새마을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창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지역 내 순수한 봉사단체로 남아져 지역의 불우한 이웃의 자활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의 틀 속에 활동할 때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라며 겸손하게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많은 직능단체들도 새마을 조직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순수봉사단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있어야만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직능단체를 봉사단체로 인정하기보다는 관변단체로, 또는 지역의 이기적 압력단체로 보려는 매서운 눈초리가 있음을 인식하고 오늘의 새마을 남·녀 지도자처럼 변화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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