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과 특히 복날을 맞아 영양탕(보신탕)을 찾는 사람들이 업소마다 북적이는 가운데 개 밀도살이 곳곳에 성행하고 있어 위생과 환경문제 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큰 업소에서는 직접 개를 잡는 등 청주시내 곳곳에서 암암리에 개도살이 이루어지고 있고, 문의와 가덕일대 등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마저 밀도살이 성행, 수질오염마저 우려된다는 것이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염소 등은 축산물이므로 지정된 곳에서만 도살을 할수 있으나 개는 현재 축산물로 분류돼 있지않아 단속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위생 등에 대한 단속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산업 유관영 대표(47)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를 도살하고 일반차로 이를 유통하다보니 위생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며 “대부분의 장소에 폐수처리시설이 없어 부산물과 피 등이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갈 뿐 아니라 유통과정의 비위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고기를 많은 시민이 먹고있는 시점에서 단지 타국의 비난이 두려워 식용을 합법화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폐수처리시설과 냉장차 등 여건이 되는 곳을 도살장으로 지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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