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여덟.

상처 난 풀먹이짐승은 고기먹이짐승의 손쉬운 표적입니다.
몸을 다쳤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치명적이어서
무리로부터 큰 보호도 받지 못하는 고독,
그리고 입은 상처로 인한 고통,
그럼에도 생명에 대한 의지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발버둥,

그러나 그럴수록 그 움직임이
그를 노리는 짐승들을 부르는 신호가 되는
냉혹하고 엄연한 현실을
마침내 제 목숨을 다른 짐승의 밥으로 마감합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사람의 삶도 꼭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삶의 과정에서 다쳐 상처 입은 사람이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이 침으로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