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가 청주산남3지구 택지개발 예정지구내 원흥이 마을에서  수질 환경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토지공사가 본격적인 택지개발에 앞서 재래식 화장실 분뇨를 처리하지 않은 채 주택 철거 작업을 벌여 화장실 분뇨가 흘러 넘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원흥이 마을에 분뇨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는 본격 택지개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청주산남3지구 원흥이 마을에 대한 주택 철거 작업에 착수, 22일 현재 50여채의 주택을 철거했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대부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해 오던 주택 철거에 앞서 분뇨를 처리하지 않은 채 철거 작업을 강행, 재래식 화장실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문제는 최근 장마철을 맞아 빗물이 방치돼 있는 재래식 화장실에 그대로 스며들어 화장실 분뇨가 넘쳐 흐르고 있다는데 있다.

흘러넘친 분뇨는 빗물과 함께 마을 소하천에 흘러들어 인근 무심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토지공사측은 주택 외형 철거 후 분뇨를 처리하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을  그대로 방치, 자칫 마을 주민들의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토지공사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업체에 철거 공사를 발주했기 때문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박모(45)씨는 "화장실 냄새로 미칠 지경" 이라며 "매일 기관 단체에서 두꺼비를 비롯한 생태환경을 살리자고 떠들면서 정작, 이 같은 문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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