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넷.

흔히 종이 한 장의 두께라고 말하곤 하는 아주 작은 차이는
처음 출발점에서 볼 때는 지극히 사소하여
거의 눈으로 식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그것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는
별 것 아닌 듯 싶은데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되고
일의 결국에 가서는
하늘과 땅의 거리만큼 엄청난 결과로 나타납니다.

'아주 작은 차이'의 중요성을 헤아릴 줄 아는 것,
참으로 큰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
나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은 뜻은 내려놓은지 오래지만
살면서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이런 차이를 볼 줄 아는 눈을 지니는 것,
참 요긴하겠다 싶어 주의를 기울이기로 합니다.

한 달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그런 아주 작은 변화가 결국 가을로 가득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어떻게 한 달을 살았는지를 가만히 되짚어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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