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셋.

사람을 다른 동물과 다른 존재라고 하는 구분으로
언어적 존재니 사회적 존재니 도구적 존재니 하는 것들을 들으며 자랐는데
그러면서도 그것들이 왠지 흡족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며칠 전 어떤 사람과 통화를 하다가 요즘 내가 자주 쓰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러면서 '자신을 묻는 존재'로서의 인간이야말로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어울리지 않겠느냐는 것까지 말을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지켜보았는데
지는 해를 보면서 스스로에게 자신을 묻는 일,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편안함을 얻었고
살면서 이런 것을 얻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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