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7곳이 선정돼
내년 8월말까지 현대식 기숙사가 완비됩니다.
선정된 학교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 할 것이라는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는 반면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상대적 박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공립고등학교로 선정된 곳은
도내에 모두 7곳.
청원고와 옥천고, 영동고와 진천고
괴산고와 음성고, 단양고입니다.

기숙형공립고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지역의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한
취지로 설립됩니다.

<인터뷰 최재혁 충북교육청 기획관리계장>
“농촌지역 거점 우수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숙사를 짓고
우수교육프로그램과 교직원을 배치해...“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 8월말까지 249억원을 들여 7개 고교에
현대식 기숙사를 건립하고
기숙사 완공에 맞춰 우수교직원 배치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일선학교에서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당초 1군 1개교로 선정될 것이라는 기준과 달리
도내에서는 보은군과 증평군이 선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건립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청원고는 이를 계기로 
학교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인터뷰 정용하 청원고등학교장>
“예산이 부족해 지자체에 손길도 뻗쳐보고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로서는 정말 큰 행운이다...“

반면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가뜩이나 힘든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 될 것이라며 큰 실망감에 빠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안윤경 보은여고 학부모회장>
“당연히 1군에 1곳씩 선정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말 실망이다. 시골에서는 사교육 할 곳도 없고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것..“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기숙형 공립고.
선정되지 못한 학교와 또 다른 교육격차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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