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서영훈 총재는 충북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종 국가적 대사가 열리는 올해엔 적십자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된다며 각별한 활동을 당부했다.맨 왼쪽이 차주원 적십자 충북지사 회장, 그 옆은 이원종 충북도지사
“최소한 기관마다 연간 2회 이상 헌혈 바람직”
각종 치료에 필요한 피 부족현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동안 당국의 꾸준한 노력으로 자발적 헌혈참여 문화가 정착됐지만, 소요량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적십자는 항상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혈액의 자급자족을 위해선 전체 국민의 약 7%가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준할 때 5.6% 정도에 머물렀다. 충북에서도 인구를 기준, 약 10만명 정도가 헌혈에 나서야 하지만 작년에 86000명 정도가 헌혈함으로써 피 부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적십자 충북혈액원 김기태운영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헌혈 목표를 약 2000명 정도 늘려 잡았다. 그래도 정상적인 혈액수급에 애로가 따른다. 계절적으로 주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봄과 가을에는 헌혈자가 늘어나는 반면 여름과 겨울에는 오히려 줄어 든다. 피는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적정량을 유지해야 한다. 이의 수급을 맞추는게 사실상 힘들다”고 밝혔다.
병원 수혈용 혈액도 문제지만 최근엔 혈액용 약품을 만드는데 들어 가는 피가 더 절실한 실정이다. 김과장은 “일반 국민들은 헌혈 하면 단순히 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입하는 경우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은 각종 의학이 발달하면서 약품용 혈액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헌혈된 혈액의 절대량이 이 부문에 소요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아쉽다. 기관, 단체가 최소한 1년에 두번 이상 헌혈해야 정상적인 수급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 충북도지사(회장 차주원)는 헌혈 사업 외에도 노인복지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선정, 각종 시책을 편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독거노인에 대한 구호활동 요인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조윤기대리(총무과)는 “독거노인들의 생활 전반을 도와줄 봉사원들의 활동이 날로 중요시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아직도 소외층이 부지기수다. 관내 123개 봉사조직엔 현재 2800여명의 봉사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독거노인들을 위해 일대 일 봉사를 펼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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