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아흔 여섯.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날 때 벌거벗은 빈손이라는 사실은
여러 모로 곱짚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소유하는 존재가 아니고
소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무 것도 없음
모든 것이 준비된 곳에 맨몸으로 왔으니
삶의 기술을 익히고 슬기를 배워
주어진 세상을 잘 사용하고 누리며 살다가
처음 왔을 때처럼 그렇게 맨몸으로 돌아가는 것,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또한 내다보는 아침,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내리다가는 그치고, 그쳤다가는 또 내리며 계절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