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 위한 협약 체결

전국적인 인삼 주산지임에도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 상대적으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성군이 인삼명품화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음성군은 인삼약초연구소와 KT&G 인삼가공공장 유치 등 R&D와 가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인삼산업의 성장동력이 형성되고 있고, 세척인삼 개발,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추진, 특허의 출원 등 음성군이 인삼관련 산업화의 다양한 시도를 하여 그 성과를 높이고 있다.

또 이와 같은 일들을 재배농민과 지역에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인삼관련 주체들의 다양성과 발전가능성을 결집하여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삼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하여 전국 제일의 음성 인삼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출발 신호로 20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농촌진흥청 인삼약초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충북인삼농업협동조합과 음성군이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주요한 협약내용은 음성 인삼클러스터 사업의 추진에 상호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농식품산업 발전전략의 공동기획, 시행을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주체의 공동육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하여 협약주체들의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대책팀을 상시 운영하고 기타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행사는 협약식을 필두로 음성군이 계획하고 있는 인삼클러스터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2부 행사로 그동안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신선 편이 인삼과 상품화 기능성 소재 개발사업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신선 편이 인삼 브랜드상품 개발을 위한 가공공정 기술의 확립과 초 미분쇄 및 분급에 의한 인삼분말 소재화 및 특정성분 추출·농축·건조 기술 개발결과와 관련된 제품의 제조공정 확립과 설비에 대한 계획을 용역수행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보고하였다.

신선 편이 인삼 상품화로 인삼 절편, 인삼 타블렛과 휴대 및 식음이 간편한 액상 음료가 선을 보이게 되며, 인삼분말 소재화 개발을 통하여 매직 건조인삼과 초미세 백삼 분말 제품과 이를 응용한 인삼두부, 인삼우유, 인삼 햄, 인삼국수, 인삼 쌀 등의 개발 결과를 보고하였다.

음성 인삼의 현주소는 100여 농가가 1,400여ha의 인삼을 재배하여 연간 65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명실상부한 특산품이지만 생산지로서의 역할로 만족하고 있었고 음성에서는 음성 인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금산, 부여, 풍기, 강화 등 타 집산지의 배후 생산지로서의 역할에 만족해 왔다. 하지만, 한·미 FTA의 체결 등 앞으로 인삼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단순 생산지로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음성 인삼의 브랜드화를 통한 이미지를 높이고 농가의 실질소득 증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2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는 거점 산지유통센터에 복숭아와 수박, 인삼을 복합적으로 처리하고자 추후 100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투입하여 인삼명품 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약용이미지의 인삼을 식품산업의 한 부분으로 인식도록 하여 인삼의 판로를 다변화하고, 수입인삼과 차별화되는 인삼산업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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