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레미콘 업체서 5000만원 상당, 골프채 선물받기도

이건표 단양군수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점이 일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21일 오후 2시 출두한 이건표 단양군수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여 지역 모건설업체와 골재채취 업체 등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또한 관내 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지원을 받거나 골프채 등을 선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지청 원희정검사는 이군수의 혐의점이 드러나자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22일 새벽 0시 15분께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 재출마 직전 H레미콘 대표 차모씨와 S건설 대표 신모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관급공사 발주와 관련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ㄷ콘도업체의 인허가 과정과 이군수 부인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수에 대한 비리혐의는 투서를 통해 경찰에 제보돼 지난 5월부터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군수는 혐의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영장발부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수사진행 상황으로보아 23일 오후 영장청구할 경우 2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군수는 지난달 20일 선거법 위반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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