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여든 다섯.

그가 누구든
자기가 잘 하는 것이 있다고 하여
잘 못하는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섣불리 남에게 그걸 가르치려고 덤비면
그 잘하는 것 때문에 그 자신이 어리석은 바보가 되고,

그것이 무엇이든
남이 갖지 못했거나, 남보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그 때문에 못 가졌거나, 좀 시원찮은 것을 가진 사람을
우습게 여기거나, 그런 사람 앞에서 우쭐댄다면
그 좋은 것을 가졌다는 그 까닭으로
그 자신이 쓰레기통에 쳐박히는 것,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계해야 할 것은
그저 그 잘 하거나 좋은 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가만히 있기만 하더라도
그 때문에 열등감으로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으니
여기까지 헤아릴 줄 안다면
할 줄 아는 것과 훌륭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비로소 귀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그 어떤 것도 쓸만한 것이라고는 가진 것이 없다는 말,
비로소 이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겨우 열등감에서는 벗어났다는 이야기라는 것,
눈치 빠른 이는 벌써 알아챘겠구나 하며 웃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