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6일만인 20일 오후 LG화학 노사가 청주공장에서 임단협안에 전격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4일까지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노사대표는 기본급 8.4%(호봉승급 포함 10%) 인상, 근속수당 기본급화, 성과급 100% 선지급, 21일 유급휴무 인정 등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22일 정상조업에 복귀한뒤 23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일 쟁의찬반투표를 거쳐 5일부터 청주, 울산, 온산, 익산 등 전국 4개 공장 25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장기화되자 회사측은 지난 13일부터 직장폐쇄등 강경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회사측은 노조결속력이 강한 청주공장 조합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최종 교섭장소를 울산공장에서 청주공장으로 옮겨 전격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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