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일흔 여덟.

지난날의 내 부끄러움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보일 때마다
그것으로 오늘의 거울을 삼곤 합니다.

때로 지난 시절의 내 모자람으로
지금의 나를 보려 하는 이도 없지 않습니다.
내가 모자람을 다 벗었다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의 나는
지난날의 그 나는 틀림없이 아닙니다.

오늘도 하루를 새 날로 맞이합니다.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는 새로워지기 위함입니다.
하루를 살고 난 다음 내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
다만 달라진다는 것까지는 알고 살아갑니다.

창을 넘어 들어와 시원하게 살갗에 와 닿는 바람결을
나를 다독이는 하늘의 위로로 받아들이는 아침,
새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소중함과 신비로움이
모두 한 끈에 있는 것의 다른 이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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