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일흔 여섯.

한 때는 남에게 충고도 제법 잘 했는데
지금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나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분명하게 알게 된 것 가운데 하나는
충고로 삶이 변하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
삶에 대해 진지하기만 하다면
다 알아서 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 자신에게 말합니다.
'네가 남의 충고 열에 귀를 기울였다면 하고 싶은 충고를 해도 된다'고,
그러나 아무리 헤아려도 그런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뒤늦게서야 창을 흔들며 부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저것이 하늘의 충고는 아닐까 하는데
귀담아 들을 말은 다 놓치거나 흘려보낸 어리석음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어 식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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