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일흔 다섯.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길이 있고,
그 길에 따르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찌 보면 어떤 길도 없어
그냥 헤치고 나가야 하는 것처럼 보여 암담하게 느껴지기만 하고,
흐름을 몰라
오히려 그 흐름에 거슬러 움직이다가
낭패를 겪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잘 산다'고 하는 것,
길을 보고 흐름을 타는 삶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어떤 좋은 방법이 있는지를 헤아립니다.

자신과 세계를 아울러 살피기,
그래서 자신에게 빠져들어 세계를 놓치거나
세계만 보고 거기 홀려 자신을 못 보는 실수를 하지 않기,
거기서 흐름을 따라 길을 걷는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아침,

그렇게 살아간다면 삶은 그리 어렵지 않을 터이고
재미도 쏠쏠한 곳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드는데
반드시 여름에만 나와서 노래하는 매미 소리가
귀에 가득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새 달의 첫 날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