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일흔 셋.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영웅의 위대함에 환호하고
어리석은 나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어리고 어리석었던 지난 날
영웅을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영웅에 대한 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았고,
무수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역사는 한 두 사람의 영웅에 의해 움직이거나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다수의 꾸준한 꿈에 의해 열린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영웅에 대한 꿈도, 영웅을 위해 손뼉치는 일도 접고
평범하여 드러나지 않지만 자기에게 성실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에 부지런하기로 하였고,
그렇게 살다가 다친 사람들을 보며
아파할 줄 아는 사람이길 꿈꾸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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