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흉기 난동 3명 사상... 이달만 10명 익사

▲ 인공호흡 교육장면

주말과 일요일인 12일과 13일 잇따라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도내에서 10명이 물놀이등을 하다가 익사해 본격적인 휴가철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13일 저녁 7시30분쯤 충북 제천시 영천동의 한 음식점에서 김모씨(43)가 흉기를 휘둘러 식당 손님 김모씨(44)가 숨지고 엄모씨(44)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 등은 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김씨가 휘둔 흉기에 복부 등을 찔리는 변을 당했으며, 용의자 김씨는 이 식당 여종업원 A씨(47)의 내연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가 엄씨 일행이 자신의 내연녀와 함께 앉아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둔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김씨는 범행 후 내연녀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달아 났다가 14일 새벽 2시20분쯤 영천동 노상에 내려주고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의 서울 연고지로 수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통신추적 등을 통해 몸을 숨길 만한 곳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제천지역 일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오후 4시36분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이모씨(44.여)와 옆 집에 있던 2명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집기류와 내부 60여㎡, 옆 집 등을 태운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아파트는 모 공기업 관사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씨는 이 관사를 사용하는 직원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내버스 연료통이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다. 12일 오후 4시쯤 청주시 용정동 동부 버스종점에 정차중이던 충북70자XXXX호 천연가스(CNG)버스(운전사 정모씨.54)에 실려져 있던 가스통 8개중 2개가 갑자기 폭발했다.


이사고로  옆에 세워져 있던 버스 유리창 등이 깨지는 등 주변이 아수라장 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말동안 물놀이 익사사고로 3명이나 사망해 물놀이 안전에 빨간등이 켜졌다. 12일 밤 9시23분쯤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유봉 주차장 부근 하천에서 이모씨(39)와 이씨의 아들(11)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의 부인(35)은 경찰조사에서 “남편과 아들이 물고기를 잡는다고 하천으로 내려간 뒤 연락이 안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인근 하천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원촌교 부근에서 1시간여만에 이들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에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51분쯤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긍강에서 일행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최모씨(30)가 급류에 휩쓸리며 물에 빠져 숨졌다. 오후 1시56분쯤에는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상선암 부근 계곡에서 아들(9)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아버지 윤모씨(30)가 발견, 아들은 구했으나 윤씨는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윤씨 가족이 계곡 옆에서 놀던 중 아들이 바위에 미끄러지며 수심 2m 깊이의 계곡물에 빠지자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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